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김치 수제비]

2020. 12. 31. 00:48냉장고 파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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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정말 추웠습니다. 따뜻한 이불과 한몸이 될 정도로 일어나기 싫은 하루였습니다.

날씨가 워낙 추워서 그런가 제 귓가에서 '따뜻한 국물이 땡기네' 누가 말하는것처럼 들리기도 하고요(아내가 말한거였습니다.)

오늘도 냉장고를 열어서 무엇을 먹을까 봤는데 신김치와 멸치가 있어서 김치로 얼큰한 수제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신김치는 약 2년정도 김치냉장고에서 한통 그대로 묵혀뒀었네요 왜 안 먹었냐고 물어보면 둘다 게을러서 라고 밖에 답변이.... 

이런경우가 있을수 있을것 같아서 냉장고에 묵혀가는 신김치로 활용하는 요리 종종 해보겠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준비물 : 수제비(시중에 판매용 수제비, 아니면 직접만들어야 하는데 손이 많이 갑니다. 그냥 판매용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신김치 1/4포기정도(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멸치 15개정도, 육수용 망(마트에 디포리용 육수망 판매합니다.), 다시마 2장정도, 양파 1/2개, 호박 1/4개, 당근 1/4개, 고추가루 1수저, 국간장 3수저, 멸치액젓 3수저, 소금 조금, 간마늘 1수저, 물 약 1500ml 정도, 그외 칼국수면, 떡국떡, 만두피등등(필수는 아님)

 

먼저 육수를 내기위해 멸치 머리와 내장을 분리합니다. 대략 15개정도면 괜찮은데 더 넣으셔도 됩니다. 보통 멸치를 물에 넣고 다시마, 양파, 대파, 무등 이것저것 넣고 육수를 낼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기다려서 먹기도 귀찮고 그래서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멸치를 믹서기에 갈아서 가루로 사용하면 됩니다.

믹서기로 가기전에 멸치를 팬에 기름없이 한 번 볶아주면 좋습니다. 멸치를 약불에 살짝 볶아주면 비린내가 특유의 비린내가 날라갑니다.

 

그리고 믹서기에 가루만 남게 갈아줍니다. 잘 안갈리고 반항하는 애들이 있는데 믹서기 잘 흔들어서 가루만 남게 충분히 갈아주셔야 합니다. 멸치를 자주 사용하는것이 아니니 이번에 한김에 왕창 머리와 내장 분리후 한 번에 왕창갈아서 통에 보관하시다가 필요할 때 쓰시면 더 좋겠죠 ㅎㅎ

 

마음에 팬에 물 1500ml 채우고 갈아놓은 멸치가루를 넣고 끓입니다. 이 때 디포리 육수망이 있으면 같이 넣으셔도 됩니다. 물론 없어도 됩니다. 물은 육수를 끓이다보면 많이 졸아듭니다. 물양은 봐서 필요하면 더 넣으셔도 됩니다.

 

그 사이 양파와 당근, 호박, 대파등을 채썰어주시고 이것외에 냉장고에 버섯류 있으시면 같이 넣으셔도 됩니다. 집에 먹다남는것들을 이 때 쓰시면 됩니다 시간 지나면 처치 곤란입니다. 혹시 집에 청양고추 있으면 같으셔도 됩니다. 칼칼한 맛도 함께 드실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안 넣으시는것이 좋습니다.

신김치는 미리 대접에 담아서 가위로 먹기좋은 사이즈로 잘라줍니다. 반드시 신김치를 써야 합니다. 그래야 얼큰한 국물맛이 나옵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고추가루 1수저, 간마늘 1수저, 국간장 3수저, 액젓 3수저 넣고 바로 신김치부터 넣습니다. 신김치를 넣어서 국물맛을 땡기게 만들겁니다. 

그리고 수제비를 넣습니다. 집에 칼국수면이나 만두피, 떡국떡이 있으면 같이 넣으셔도 됩니다. 혹시 수제비 반죽을 만드신분이 계시면 이떄부터 하나씩 뜯어서 가능한 얅게 펴서 넣으면 됩니다. 두꺼우면 안쪽이 안 익을수 있습니다.

수제비 반죽은 나중에 한 번 만들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이 많이 가고 밀가루가 온 집안에 펴져서 가족들이 별로 안 좋아합니다. 시간이 많이 남을때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수제비나 칼국수면이 어느정도 익어가면(살짝 건져보시면 됩니다.) 썰어놓은 야채들을 넣습니다. 전 칼국수면과 떡국떡을 넣어서 물을 더 보충한겁니다 수제비만 넣으실 경우 물은 더 안 넣으셔도 될 겁니다.

 

그리고 계속 끓이면 됩니다.. 중간중간 국물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조금 넣으시면 됩니다. 

수제비가 익으면 완성입니다. 

 

그릇에 담고 드시면 됩니다. 신김치 덕분에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합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제비는 쫄깃함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 추위에 먹기는 딱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추가로 건더기를 다 건져서 드신후 남은 국물에 밥 말아서 죽처럼 드시면 끝내줍니다.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전 이미 배가차서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 먹었습니다. ㅠ.ㅜ

집에서 신김치 처치가 어려우신 분들 오늘 한 번 따뜻하고 얼큰한 김치수제비 한 번 만들어보시는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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