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셀프수유 사건

2020. 12. 14. 23:54오늘은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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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둘을 키우고 있으니 요즘 아이관련 기사만 나면 가슴이 철렁 거립니다. 

몇일 전 다이소 아기욕조 발생[다이소 아기욕조의 배신 포스팅 참조 - https://angelmattew.tistory.com/18] 이후로 걱정이 많은 가운데 또 한번 내눈이 의심스러운 기사를 접하게 됐습니다.

 

신생아 셀프수유사건(젖병을 입에 물린채 아이가 혼자서 먹게 놔둠)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여성전문병원.

산부인과를 포함해 산후조리원 시설까지 갖춘 8층 규모의 대형 병원입니다.

주변 임산부들이 자주 찾는 이 병원에서 '셀프수유'가 이뤄진 건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신생아실을 방문한 산모가 팔다리를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신생아 입에 분유가 든 젖병이 꽂혀 있는 걸 발견한 겁니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젖병을 물린 사람은 야간 당직 근무하던 간호조무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 "야간 전담을 하던 직원이 있었거든요. 직원이 잠깐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까 중간중간 봤지만, 요즘 이슈라 하면 안 됐는데, 그때 어머니가 딱 보신 거예요."

셀프수유 현장을 목격한 산모는 병원에 문제를 제기했고, 병원 측은 자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신생아실에 설치된 CCTV 한 달 치를 확인해본 결과, 간호조무사는 산모에게 적발된 건 외에도 두 번이나 더 셀프수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갑자기 몰릴 때가 있거든요. 그때 잠깐 일어난 일들이고. (간호조무사가) 다 이거 사죄 다 드리고, 그분도 책임지고 관두겠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받은 건 병원을 이용했던 다른 산모들.

일주일에 2백만 원 가까이 내고, 병원 관리만 믿었던 터라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병원 이용했던 산모 : 산모들은 비싼 돈 내고, 가도 안전할 거로 생각하고 맡겼는데, 이런 일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소름 돋고, 그게 우리 아이도 당했을 거로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아이 혼자 분유를 먹도록 입에 젖병을 물리는 '셀프수유'는 특히, 신생아에게 치명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먹는 양과 속도 조절 능력이 없는 100일 미만 영아의 경우 자칫하면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진주현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우유가 계속 기도로 흘러들어 가서 흡인성 폐렴이나 질식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아기가 사망하거나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올해 초 개정된 모자보건법 시행령은 '셀프수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했을 경우 2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비싼돈주고 내 아이를 잘 봐달라고 했던 산부인과에서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무리 일손이 부족해도 잘못하면 아이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행동을 한것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네요.

법적으로도 개정되어 있는 법을 몰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생명과도 직결할 수 있는 행동에 참 이해가 안될려고 합니다. 과연 내 아이였으면 그랬을까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네요....

 

정말 이런 기사가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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